대장암 가족력 있다면 꼭 알아야 할 예방법
대장암은 한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일반인보다 더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조기 예방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예방법과 생활 속 실천법을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첫번째,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부모, 형제, 자녀 등 직계가족 중 한 명 이상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 확진자가 있는 경우
-젊은 나이(50세 이전)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
-가족 중 다수의 대장암 진단 사례가 있는 경우
이러한 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적 요인에 의해 대장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검진 권장 연령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두번째, 대장암의 유전적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기
대장암은 대부분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에 기인하지만, 일부는 유전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유전적 질환은 대장암과 직접 연관되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이 질환은 10대 후반부터 수백 개 이상의 용종이 생기며, 방치할 경우 거의 대부분이 대장암으로 발전합니다.
린치 증후군
가장 흔한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으로, 용종이 많이 생기지 않아도 젊은 나이에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또한 자궁내막암, 위암, 난소암 등 다른 암 발병 위험도 높습니다.
세번째, 대장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더 이른 나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일반적으로 45세부터의 정기검진을 권장하고 있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40세 혹은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용종이 발견된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선종 여부를 확인하고, 선종이라면 일정 기간마다 추적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검진 간격 예시
-선종이 없는 경우: 5~10년
-저위험 선종: 3~5년
-고위험 선종: 1~3년
검진은 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무증상일 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입니다.
네번째, 식습관을 통한 생활 예방 전략
가족력이 있어도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적 요인이 있더라도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발병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붉은 고기 섭취 줄이기
소고기, 돼지고기, 가공육 등의 섭취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주 500g 이상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소 풍부한 식단
현미, 귀리, 채소, 과일 등의 섬유질은 대장 운동을 도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장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하루 식이섬유 섭취 권장량은 약 25~30g입니다. 샐러드, 나물, 통곡물 위주의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발효식품 섭취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음식은 대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단, 나트륨이 높은 식품은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섯번째, 운동과 체중 관리의 중요성
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장내 염증을 유발해 종양 발생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하루 30분 이상, 주 3~5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효과적이며, 장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체질량지수(BMI)를 23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금연과 절주는 기본 중 기본
흡연은 폐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장암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발암 요인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약 1.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특히 직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일주일 기준 남성은 14잔, 여성은 7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음주 자체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곱번째, 가족력 있는 경우 유전 상담과 정밀검사 고려하기
가족 중 2명 이상이 대장암을 앓았거나, 50세 이전 발병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와 유전 상담을 통해 리스크를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린치 증후군이나 FAP(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이 의심되는 경우, 단순 내시경 검사만으로는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어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유전 검사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절한 시기에 맞는 대처를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덟번째, 정신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장 건강에도 영향을 주며, 장내 미생물 환경을 악화시켜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명상, 여가 활동 등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도 대장암 예방의 간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리스크이지만, 그에 따른 예방 방법은 충분히 실천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검진,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 금연과 절주 등 일상 속의 작은 선택입니다.
유전은 바꿀 수 없지만, 생활습관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대장암은 조기 예방과 관리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입니다.